요즘 이치 TRPG 디자인계에 핫한 물건이 하나 나타났습니다. 6e라고 불리는 게임인데요... 우선은 무엇의 6판인지는 안 적혀 있습니다.

레이아웃도 널찍하고 널널하게 11페이지 밖에 안 되지만 최근에 본 인디 TRPG중 가장 충격적이네요.
캐릭터를 만들 때 6개의 능력치를 정합니다. 근력, 민첩, 건강, 지능, 지혜, 매력. 주사위를 굴려서 랜덤으로 결정하고요... 그리고 캐릭터를 꾸미는 단어를 몇 개 적고요.

이렇게 캐메가 끝납니다.
무언가 도전할 때, 그것에 관련된 능력치를 기준으로 주사위를 굴립니다. 능력치 이하가 나오면 성공하고...

어떻게 성공했는가에 따라 능력치의 이름이 바뀝니다.

지능을 굴려서 과거에 잊혀졌던 신비를 밝혀내고 이해한다면 더 이상 "지능"이 아닌 "전승"이라는 능력치가 되는 거지요.
능력치의 이름이 바뀌면서 할 수 있는게 바뀌겠죠. "전승"으로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푼다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민족에서 대대로 전해진 약초학으로 누군가를 치료하는 것이라던가요. (그러면 "약학"으로 능력치가 바뀔 테고요.)
능력치를 사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패하면 "기능"이 생깁니다. 실패했던 거를 고민하고 고찰하면서 새로운 걸 배우는 거죠.

기능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도울 때 자신이 배운 것을 알려주거나 적용해서 성공하도록 이끌어줍니다.
그 외 경험치를 쓰는 법이라던가, 상처를 입는 법 등이 정말 신박한데, 더 설명하면 게임 규칙이 완전히 공개되버리겠네요.

이치에서 6e를 소재로 하는 게임잼이 열릴 정도로 집중을 받고 있고, 저도 앞으로 게임을 만들 때 큰 영향을 받는 것을 피하기 힘들 것 같아요!
@theBestPupper Hi! I wanted to introduce 6e to the Korean TTRPG community & thought you'd like to see this thre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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